우리 몸은 외부의 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게 되면 대부분 폐 깊숙한 곳에 도달하기 전에 호흡기 입구에서 걸러지거나 폐포 깊숙히 침투해도 이물질에 대한 공격과 청소를 담당하는 폐조직의 대식세포가 어느 정도 스스로 정화합니다. 하지만 석면 같은 광물질은 스스로 정화하기 어렵습니다.
석면은 돌이지만 솜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물질로, 세포막과 접촉하면 막이 손상되고, 산이나 알칼리 등에도 부식되지 않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우리 몸 속에 남아 계속 손상을 주면서 많은 질병을 유발합니다. 이에 따라 1987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석면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고, 세계적으로도 석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부터 규제를 시작으로, 2015년부터 석면사용을 전면금지하고 있습니다.

석면은 2가지 계열의 6종으로 구분합니다. 사문석계열의 백석면, 각섬석 계열의 청석면, 갈석면, 직섬석석면, 투각섬석석면, 녹섬석석면이 있는데, 6가지 석면 중 백석면과 청석면, 갈석면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사람의 몸에 해로운 정도는 청석면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갈석면, 백석면 순입니다.
| 계열 | 종류 | 주요 특성 | 형태 | 색상 | 용도 |
|---|---|---|---|---|---|
| 사문석 |
![]() 백석면(chrysotile) |
|
|
백색, 황색, 녹색 | 건축자재, 마찰재 등에 두루 사용 |
| 각섬석 |
![]() 청석면(crocidolite) |
|
|
청색 | 브레이크의 마찰재 등 |
![]() 갈석면(amosite) |
|
|
담회색, 갈색 | 시멘트 단열재, 지붕재 등 | |
![]() 직섬석석면(anthophylite) |
|
|
담회색, 담갈색, 녹색 | 타일 | |
![]() 투각섬석석면(tremolite) |
|
|
백색, 담갈색 | 뿜칠 | |
![]() 녹섬석석면(actinolile) |
|
|
담록색 | 거의 사용 안함 |
석면의 섬유가닥은 매우 가늘지만 잘 끊어지지 않아 옷감처럼 베로 짤 수 있으며,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열과 화학약품에 강합니다. 불에 타지 않고 전기가 잘 통하지 않고 잘 닳지도 않으며, 증발하지 않고 물에도 녹지 않습니다. 또한 썩지도 않고 변질되지도 않아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어 값도 매우 저렴합니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석면은 산업적·상업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아 여러가지 자재로 사용되었습니다.
